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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부산] 부산 2일차 여행에서 알게 된 꼼장어 맛집. 부산 '성일집' - 꼼장어 양념구이 본문
1일차 저녁에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은 후라 2일차 아침은 가볍게 근처 맥도날드에서 팬케이크 2장으로 때우고 주로 관광 위주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
오전 동안 해동 용궁사와 오랑대를 돌아본 후, 부산에 와서 꼼장어를 안 먹어볼 순 없다는 생각에 숨겨진 맛집으로 알려진 꼼장어 식당을 찾았다.
부산에서 꼼장어로 유명한 곳은 자갈치 시장이지만, 최근들어 가격에 비해 맛과 양이 이전만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찾게 된 '성일집'은 택시기사 분들도 관광객 들에게 추천해 주는 맛집이라고 한다. 택시 타고 오는 와중에 기사 분게서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 가시는 거에요?'하고 의아해 하셨을 정도로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다.
혼자온 탓에 혹시나 꼼장어 주문이 안될 줄 알고 조금 걱정이었는데, 흔쾌히 주문 가능하다고 하셔서 안심이었다.
처음엔 소금구이를 먹어볼까 하다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양념이라는 말에 양념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찬으로는 깻잎, 마늘, 쌈장 외에 특이하게도 꼼장어 껍질묵이 반찬으로 나온다. 신선한 꼼장어로만 만들 수 있고 오직 겨울에만 제공되는 밑반찬인데 시간이 지나면 마르고 딱딱해져서 맛이 없어지므로 나오자마자 바로 먹는 게 좋다고 하셨다. 비주얼은 살짝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비린맛이 적고 묵의 탱글함과 껍질의 꼬득한 식감이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꼼장어. 꼼장어는 초벌되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1분 정도만 더 볶아주면 된다고 한다. 내장과 간도 빠짐없이 들어간 꼼장어를 양파 2~3점과 함께 입 안에 넣으면 다른 꼼장어 집처럼 떡볶이가 연상되는 달달한 양념이 아닌, 살짝 한약재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나면서도 꼼장어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양념의 맛이 기분좋게 다가온다.
꼼장어의 꼬득꼬득한 식감도 잘 느껴졌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꼼장어의 신선도를 그대로 나타내 주었다.
꼼장어 2인분을 먹었음에도 살짝 허전한 기분이 들어 추가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점원 분께서 볶음밥 주문시에 꼼장어 양념이랑 양파를 남겨놓아 달라고 하시는데 볶음밥의 간이 살짝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 양파와 양념을 조금씩 얹어 먹으면 좋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의 4점.
맛도 서비스도 좋았지만 양에 비해 너무 비싸다.
최소 2인분은 주문해야 1인분으로써 적당한 양이 나오는데, 이건 대부분의 자갈치 시장 꼼장어 집들도 해당하는 문제인데다가 자갈치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만큼 맛있는 꼼장어를 먹고 싶다면 이곳 성일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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