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그동안 주말 맛집 탐방이 너무 면 요리 위주로 방문했던 것 같아서 이번엔 밥이 주식인 맛집을 찾아보던 중, 이전에 방문했던 '돈카츠윤석'의 바로 옆 식당인 솥밥 맛집 '도꼭지'가 떠올랐다.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방문은 쉽지만 너무 잘 알려진 맛집이라 긴 웨이팅 시간이 부담되는 곳이었기에 차일피일 방문을 미루던 곳이었는데 떠오른 김에 마음 먹고 찾아갔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대에 찾아갔지만 역시나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돈카츠윤석'도 꽤나 알려진 맛집인데 반해 자리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길게 늘어져 항상 이 건물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도꼭지는 키오스크가 아닌 직접 수기로 대기 인원을 기입하는 형식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한동안 생선을 먹은 적이 없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중적인 음식일수록 색다른 맛집을 찾기 어렵다고 여기는 편이다. 대중적인 만큼 음식점 또한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밖에 없고, 대부분의 음식점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기보단, '대중적인 맛'이라는 기준에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아도 탄탄하게 잡힌 기본이 색다른 맛이 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돈카츠윤석'의 돈가스가 바로 그런 곳이다. '돈카츠윤석'은 '도꼭지'라는 유명 솥밥 전문점과 한 건물을 나눠서 쓰고 있다. 그래서 입구도 하나의 입구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이 '돈카츠윤석' 대기줄이다. 실수로 '도꼭지' 대기줄에 줄을 설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게 밖 대기줄에 붙어있는 메뉴판. 돈가스라는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