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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회현동] 짬뽕의 엑기스를 뽑아낸 듯한 맛. 회현동 '유가' - 볶음 짬뽕 본문
얼마 전에 예능 프로 '맛있는 녀석들'에서 회현동 맛집이 나온 적이 있었다.
남대문 시장 근처라서 당연히 갈치조림이 나올 줄 알았는데, 뜬금없는 중국집 맛집이 소개가 되서 의아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나보다 그 지역의 여러 맛집을 접해오신 분들의 추천이니 만큼 더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간 중국요리 맛집 '유가'의 '볶음 짬뽕'을 소개할까 한다.
처음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진입하는 골목을 잘못 들어가서 늦은 저녁 시간에 한참을 헤맸다. 어쩐지 가면 갈수록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간다고 느낀 순간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저녁 7:30. 다행히 대기줄은 없었지만, 한창 식사 중인 분들이 많으셔서 1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나처럼 저녁을 먹으러 왔다기 보단, 회식을 하러 오신 단체 손님이 더 많았다. 1인 테이블에 나 혼자 앉아있는 와중, 주위 테이블은 다들 4인 테이블로 회식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에 어쩐지 뻘쭘한 기분도 들었다.
오늘의 메인 음식인 '볶음 짬뽕'. 사진보다도 실물로 보면 더 짙은 붉은색을 느낄 수 있다. 채소와 해물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상당히 푸짐해 보인다. 채소는 양파, 당근, 호박. 해물은 오징어, 쭈꾸미, 해삼 등이 들어갔다.
(뭔가 동태살 같은 생선살도 들어 있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일단 면부터 한 젓가락 먹자마자 느껴지는 진한 맛. 식사용이라기 보단 술안주에 어울리는 듯한 맛이다. 마치 짬뽕의 엑기스만 뽑아낸 듯이 진득한 맛과 불향이 느껴졌다. 매운맛은 처음부터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듯이 매워지기 때문에 먹다보면 어느새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운맛이 거북한 사람에겐 버거울 듯하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의 3.5점.
매운 데도 멈출 수 없는 젓가락 질을 선사한 볶음 짬뽕이었다. 지금까지 먹은 볶음 짬뽕 중에 가장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의 강렬한 맛이 있어야 진짜 '볶음 짬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만, 양파가 다른 채소에 비해 조금 덜 익혀져서 식감이 살짝 생 양파를 씹는 듯한 느낌이 났다. 그것만 빼면 내가 먹은 볶음 짬뽕 중에선 단연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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