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군만두
- 중국음식
- 홍대맛집
- 잇더서울
- 대흥맛집
- 연남동 사루카메
- 수요미식회
- 라멘
- 신촌맛집
- 연남동 포가
- 푸드페스티벌
- 짜장면
- 용산 맛집
- 연남동 맛집
- 포가
- 서울역 라멘
- 신성각
- 랑만
- 연남동 중식
- 신공덕맛집
- 곱창쌀국수
- 유즈라멘
- 일본식 라멘
- 공덕맛집
- 간짜장
- 서울역 유즈라멘
- 서울역 맛집
- 마포맛집
- 도삭면
- 사루카메
- Today
- Total
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이번 연휴 동안 방문했던 식당 통합 리뷰 - 강남 '창화루', 신촌 '정육면체', 합정 '시골순대' 본문
이번 3일 연휴 동안 그동안 예정만 있었던 식당들을 하루 간격으로 방문해 보았다.
기대 이상인 곳도, 예상보다는 못했던 곳도 있었던 이번 방문기를 적어 보고자 한다.
1) 강남 '창화루'
만두로 유명한 '창화당'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내놓은 식당인 '창화루'의 이색 메뉴 중 하나인 '소곱창 짜장면'과 '모듬 딤섬 세트'는 기대 이상 인 곳이었다.
처음엔 소곱창이 과연 짜장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 곳이었지만, 튀긴 곱창과 함께 올려진 튀긴 파채의 조합이 굉장히 이색적이면서도 어우러진 맛이 느낄 수 있었다. 곱창에 가득 찬 곱 특유의 향을 파채와 짜장이 절묘하게 잡아주면서 부담감이 없이 당기는 맛이었다.
사이드로 주문한 모듬 딤섬 세트 중에선 새우 쇼마이와 멘보샤가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새우가 들어간 메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새우의 맛, 향, 식감이 제대로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쇼마이와 멘보샤는 이 부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의 4점.
맛은 굉장히 좋았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소곱창 짜장면의 경우, 곱창을 빼고 파채의 특징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조리했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성비 맛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신촌 '정육면체'
2021년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신촌 '정육면체'의 메뉴는 면이 주 메뉴이다. 우육탕면, 깨부수면 등이 유명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마파새우면'과 사이드 메뉴로 '초유린기'를 주문했다.
일반적인 마파두부보다 좀 더 되직한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마파새우면은 마스크를 했음에도 마파의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향이 풍겨졌다. 보통 마파의 향이 강하면 그만큼 맛도 강하기 마련인데 이곳의 마파새우면은 향에 비해 마라의 알싸한 맛은 강하지 않았다. 마파두부 입문용으로 좋을 법한 정도의 맵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유린기는 일반적으로 소스가 끼얹어져서 나오는 유린기의 특성상 바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유린기는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이 제법 유지되어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의 4점.
적당한 가격에 부담스럽지 않은 맛. 빕구르망에 선정된 만큼의 가성비를 하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3) 합정 '시골순대'
생활의 달인에 막창 순대 맛집으로 소개된 합정의 '시골순대'는 동네에 흔히 있을 법한 간판의 식당이지만 서울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막창 순대를 하는 곳이다.
막창 안에 꽉 채워진 순대 속은 찹쌀, 당면, 그리고 선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통 선지를 사용한 순대는 특유의 잡내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지만, 이곳의 순대는 그 냄새를 잘 잡아냈다. 순대의 크기도 커서 한 접시만 주문해도 충분한 한 끼가 될 거 같다.
순대국밥의 순대는 비록 막창 순대는 아니었지만, 순대 속은 같은 걸 사용했다. 그래서 순대가 풀어지면 안의 선지가 국물에 섞여 마치 선짓국처럼 변한다. 취향에 따라 순대 속을 풀어먹는 것도 하나의 먹는 방법일 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에 3.5점.
막창 순대는 맛있었지만, 순대국밥이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었다. 이곳은 막창 순대만 먹으러 가는 곳이 될 거 같다.
'고독한 애어른(음식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산] 비 오는 날엔 역시 칼국수. 용산 '문배동 육칼' - 육칼 (0) | 2021.03.22 |
---|---|
[대흥] 역시 사람은 밥심. 대흥 '도꼭지' - 삼치구이 + 계절솥밥 세트 (0) | 2021.03.07 |
[서울역] 여름이 어울리는 라멘. 서울역 '유즈라멘' - 유즈츠케멘 (0) | 2021.02.14 |
[서울역]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멘. 서울역 '유즈라멘' - 시오유즈라멘 (0) | 2021.01.25 |
[용산] 향신료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용산 '히비' - 히비커리누들 (0) | 202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