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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신촌 맛집]도삭면을 아시나요? '수타면과 도삭짬뽕' 본문
면 요리에 사족을 못 쓰는 본인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면이 있었다.
바로 중국의 '도삭면'이다.
요즘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잘 알려진 이 면은 말 그대로 칼(刀)로 깎아서(削) 만든 면이다.
오랜 연습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기에 중국에서도 한정된 곳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독특한 식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도삭면을 서울 근교에서 맛 볼 수 있는 맛집이 있다.
바로 신촌의 '수타면과 도삭짬뽕'이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수타면과 도삭짬뽕'. 하지만, 최근 신촌에서 떠오르는 맛집이다.
이 날은 마침 비도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특히나 면 요리가 생각하는 날씨였다.
메뉴는 계속해서 추가되는 듯하다. 지난 번보다도 가짓수가 늘었다.
메뉴 들 중, 도삭면을 사용하는 요리엔 '도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처음에 예정했던 '도삭 짬뽕'을 먹으려 했지만, 본인의 면 선호도 순위는
'볶음면(또는 국물이 없는 면) > 차갑게 먹는 면 > 일반(국물있고 따뜻한 면)'이므로
여기선 '도삭 차오미엔'을 주문!!
(사실은 탄탄냉면도 끌리긴 했지만, 아쉽게도 도삭면이 아니었기에...)
밑반찬은 셀프로 단무지, 짜샤이, 방울 토마토가 있다.
특히 짜샤이는 다른 중국집과는 달리 매운 맛을 살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다.
-도삭 차오미엔-
큼지막한 채소와 푸짐한 해물, 고기를 매콤한 소스와 함께 휘감은 도삭볶음면.
입 안에 넣으면 쫄깃함과 아삭함. 두 가지 식감이 파티를 벌인다.
붉은 색상 만큼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인 요리
가격 8,000원
도삭면에 대한 첫인상은 수타 칼국수라고나 할까?
칼로 깎았다기에 거칠게 뽑아낸 칼국수를 연상했지만, 의외로 칼국수 보다는 수타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직접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면을 뽑기에 수타면처럼 약간씩 면마다 굵기와 길이가 차이날 수 밖에 없긴 할테지만...
하지만 일단 한 입 먹고 나니, 확실히 이 면은 다른 면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우동에서 쓰이는 면 중, '족타면'이라는 것이 있다.
손이 아닌, 발로 밟아서 반죽을 만들어 면을 뽑아낸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뽑아낸 면은 일반 반죽 면 보다도 쫄깃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도삭면의 식감이 이 족타면과 비슷하다.
겉보기엔 일반 면과 다를 바 없지만, 먹어보면 면의 심지 부분에서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불에서 순식간에 볶아냈기 때문인지, 채소도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한 맛이 유지되고 있었으며,
기름에 볶는 만큼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볶음면의 단점도 매콤한 소스로 마무리해 느끼함을 없애도록 했다.
-새우 춘권-
바삭한 껍질 속에 꽉 들어찬 치즈와 새우.
피자와는 또다른 풍미가 가득!!
가격 2개 3,000원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새우 춘권'.
개인적으로 군만두보다도 이 춘권을 좋아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춘권을 메뉴에 넣는 중국집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바삭한 껍질을 씹으면 쭈욱 늘어나는 치즈가 다진 새우와 함께 들어있다.
하지만, 치즈에 비해서 새우가 너무 적은 게 흠이라면 흠일까?
차라리 '치즈 춘권'이라고 했으면 납득했을 듯...
-식후 감상-
면이 달라지는 것 만으로 요리 자체가 바뀔 수도 있음을 경험한 날인 것 같다.
그동안 기계면과 수타면 이외에 색다른 면의 세계를 알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한 가지 소소한 팁이지만, 메뉴판에 적힌 매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면 짜샤이를 먹어보면 된다.
딱 그 정도가 '1단계' 매운맛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비교했을 때의 느낌이므로 참고만 하도록 하자)
-위치-
(지도엔 '금미덕 도삭짬뽕'이라고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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