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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이태원] 동남아 음식에 관해선 실망시키지 않는 곳. 이태원 '랑만' - 분짜 본문
요즘 음식 트렌드인 '마라' 이전의 트렌드는 '동남아'였다.
관광지, 미디어,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동남아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었고, 거리에는 앞다투어 동남아 음식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나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쌀국수 이외의 동남아 음식을 처음 접하기도 했다.
나 같은 경우, 처음 접해보는 외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주로 찾는 곳은 '이태원'이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제법 맛있다는 음식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 증에서도 내가 아직까지 실망한 적이 없는 베트남 식당, '랑만'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본래 랑만은 분짜보다는 반쎄오가 더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분짜를 먹으러 GO!
랑만의 위치는 금방 찾아도 출입구가 어딘지 조금 헤맬수도 있는데 네온사인으로 'langman(랑만)'이라는 이름이 적힌 곳 바로 밑이 출입구다. 밤이 되면 더 찾기 힘들 수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저없이 곧바로 분짜를 주문. 베트남 연유커피인 '카페 쓰어다'도 주문할까 했지만, 카페인이 들어가면 잠을 못자는 데다가 내일 아침 일찍 예정이 있어 오늘은 패스.
음식이 나오자마자 후각을 강타하는 고기의 불향. 접시의 3분의 1정도를 고기가 채운다.
보통 분짜를 주문하면 다른 식당에선 면과 고기, 야채를 한 접시에 담아주는 곳도 많은데, 랑만은 면을 따로 접시에 담아준다.
그 이유는 고기와 야채가 든 접시 바닥에 느억맘 소스 외에 따로 소스가 깔려있기 때문인데, 아마도 면에 소스가 배어드는 걸 막기 위해 따로 담아주는 게 아닌가 싶다. 고기 구울 때 사용하는 소스와 맛이 비슷해서 약간 꼬릿한 느억맘 소스가 부담스럽다면, 면을 고기 접시의 소스랑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랑만 분짜의 또 다른 매력인 '넴'.
영어로는 '스프링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넴이 또 별미다. 다른 베트남 식당에서 넴을 먹을 땐 약간 동네 중국집 군만두 같은 식감이었는데, 랑만의 넴은 바삭을 넘어서 '빠삭'하다고 느껴질 정도라 소스에 오랫동안 담궈 놓아도 바삭함이 유지되어 식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분짜는 칼국수처럼 너비가 넓은 면을 선호하는 개인 성향 탓에 소면처럼 가느다란 면을 사용하는 점엔 약간 불만...
면의 종류도 선택이 가능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에서 '4점'
면의 너비 때문에 0.5점 깎았다. 반대로 가는 면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맛집 임에는 틀림없다.
분짜도 맛있었지만, 동시에 역시 랑만의 진면모는 반쎄오라는 생각도 들었다. 분짜보다도 2천원 비싸긴 해도, 맛은 2천원 이상의 가치가 았으니 반세오도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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