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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고독한 애어른(음식 탐방) (50)
바삭바삭의 장난감 상자

여러 미디어 매체에도 등장했던 공덕시장의 명물, 공덕 전 골목. 사실 '골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안 어울리는게, 이 골목에 자리잡은 전집은 단 두 곳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전 골목'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순전히 이 두 곳 모두 공덕시장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옆에 위치한 '족발 골목'이야말로 많은 족발집들이 밀집해 있는 진짜 음식골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겨우 두 가게 만으로 '골목'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으니 어찌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이 두 전집 중 한 곳인 '청학동 부침개'를 방문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가게 안에서 먹지 않고 포장을 해왔다. 아직 추석 전이라서 오래 걸..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국내 3대 짜장 중 한 곳인 '신성각'이 8월 말까지 장기 휴가에 들어가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또 다른 3대 짜장을 유명한 '현래장'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땐 종종 방문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10년 간은 다녀간 적이 없었기에 첫 방문같은 설렘이 있었다. 옛날에 마포역 근처 가게 통유리 너머로 수타면을 치는 모습을 보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지하상가로 자리를 옮겨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곳 메뉴중에는 손짜장과 손옛날짜장이 있는데 손옛날짜장에는 감자와 호박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해서 손옛날짜장과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손군만두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큼직함. 짜장에 큼직하게 들어간 감자와 호박, 만두의..

연휴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홍천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작은 누나의 추천으로 홍천에 유명한 화로구이 집이 있다는 말에 차를 몰아 향한 '양지말 화로구이'. 여러 미디어에서도 맛집이라 추천했었고, 메뉴인 화로구이를 인터넷 판매할 정도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던 곳이었다. 생각보다 차가 막혀서 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탓에 점심 시간대와 겹쳐 버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테이블 6개로 시작한 장사가 커지면서, 이 식당을 기준으로 홍천에 화로구이촌이 생겨났을 정도라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고추장 구이는 구울 때 연기도 많이 나고, 양념 때문에 팬이 타버리기 일쑤라 집에서는 해 먹어 본적이 없었기에 이번이 나의 첫 고추장 구이 체험이었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길 20분. 직원 분의 ..

파스타의 종류는 어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는 오일 파스타이다. 오일 파스타는 기름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만큼, 느끼함을 어떻게 잡아내면서도 기름의 풍미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마늘, 페퍼론치노를 많이 사용하지만 '엔초비'라 불리는 멸치 젓갈을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은 파스타에 멸치젓갈? 하고 의구심이 드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맛집. '서울미트볼'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미트볼'은 미트볼이 메인이긴 하지만, 미트볼이 곁들여져 나오는 파스타 또한 결코 뒤지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가 자주 주문하는 파스타는 '엔초비 파스타'. 엔초비라 불리는 멸치젓갈을 넣은 파스타인데, 개인적으로 오일 파스타 중에선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이다. 회사 근처 이태리 음식점이 꽤 규모도 ..

가성비를 따지게 되는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초밥은 빠지지 않는 메뉴다. 가격이 비싼 고급 초밥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밥 위에 생선회를 얻었을 뿐인 음식'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밥의 간, 밥을 쥐는 힘, 밥과 생선의 밸런스 등 맛있는 초밥을 위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크게 실망하게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초밥에 대해선 가성비를 따지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 수요미식회에서 '중저가 초밥'에 대한 에피소드를 따로 방영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 갑으로 유명한 식당인 '여우골'을 소개하고자 한다. 조금 늦게 찾아갔음에도 식사 중인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2명 이상의 그룹이 많았지만, 나처럼 혼밥을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

간단하게 물만 넣고 끓이는 인스턴트 라면과는 달리 일식 라멘은 육수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뉜다. 소금, 간장, 된장, 돼지 뼈 등 여러 육수로 만든 일식 라멘을 먹어봤지만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 일식 라멘은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소개할 '사루카메'는 바지락 육수를 사용한 라멘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낮 시간 땡볕 아래 그늘도 없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면 그곳이 바로 '사루카메'이다. 가게 오픈 날짜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입구에 베타 오픈기간이라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 종료한다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줄 서기 싫다고 너무 늦게 갔다간 헛걸음하고 올 수 있으니 주의. 가게 내부 키오스크에서 먼저 주문하고 대기표를 받아야 하는데, 이걸 모르고 줄 부터 섰다가 직원 분의 말을 듣고서야 알았..

'중식'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뭘까? 아마 열에 아홉이 '짜장면'이나 '짬뽕'을 언급할 거고, 나머지는 탕수육같은 요리 메뉴를 떠올릴 거다. 중식 요리는 수만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메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특이한 중식 메뉴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특이한 중식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곳인 연남동의 '포가'를 방문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식당으로 알려진 만큼 '포가'의 웨이팅은 제법 길다. 오픈 시간인 11시 40분보다 5분 일찍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도 있지만, 식당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손님들을 한번에 많이 받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식사시간 대에 방문..

신공덕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 어언 30년이 넘게 지났다. 나름대로 이 근처의 맛집은 전부 찾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적이 있음에도 내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신성각'이라는 중국집이 생각났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였을까, 왜 이제껏 이곳을 방문해 볼 생각을 한 번도 못해 봤을까? 마침 점심 메뉴 뭐 먹을지도 고민되던 찰나에 잘 됐다고 생각하며 '신성각'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이 11시 37분인데 11시 45분에 도착했는데도 7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2시까지 약속이 있었던 터라 너무 오래 기다린다 싶으면 그냥 갈 생각이었는데, 30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식당 안의 좌석은 딱 3 테이블로 14 좌석 밖에 없는 작은 공간이다. 부엌 안에선 연이어 주방장께서 ..

여름이라서 그런지 회가 땡기는 금요일 저녁이었다. 하지만, 그냥 횟집에서 회만 먹자니 1인분만 주문이 가능한 곳이 드물고, 기왕이면 다양한 해물을 맛보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한 결과 합정역에 해물덮밥인 '카이센동'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다양한 종류의 카이센동을 맛 볼 수 있는 곳, '서울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입구의 키오스트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대기열이 없어서 바로 입장. 가게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가 느껴졌다. 마스크를 했음에도 제법 강하게 냄새가 느껴진 이유는 가게가 약간 반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걸까 싶기도 했다. 한창 저녁 회식이 이어졌을 시간대라 가게 내부엔 술 손님들로 가득했다. 덮밥 그릇 옆에 술잔 하나씩 챙겨두고 반주로 마시는 ..

난 개인적으로 면 음식과 자주 먹는 조합이 있는데, 바로 만두이다. 라면, 짜장면, 칼국수 등. 면 요리와는 가장 무난하고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면과 만두의 또 다른 환상조합을 맛 볼 수 있는 곳인 신촌 '호탕마라탕'을 소개할까 한다. 신촌에 위치한 호탕마라탕은 본래 마라탕 전문점이지만 난 마라탕 보다는 단품 요리를 자주 먹으러 방문한다. 일반 중식요리점에서는 잘 접해보지 못하는 메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자주 주문하는 메뉴는 탄탄멘과 성젠바오 조합이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탄탄멘하면 떠오르는 국물있는 방식이 아닌, 국물이 없이 비벼먹는 탄탄멘이다. 차갑게 식혀 나오기 때문에 면이 더 쫄깃하고 탄탄멘 특유의 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짜사이, 땅콩가루, ..